내년 1월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3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특히 서비스업과 음식점업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지난 이달 14일부터 20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전월보다 4.5p 하락하고 전년 동월 대비 3.4p 하락한 80.9로 조사돼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100이면 미래 경기가 현재와 비슷할 것으로, 100 이상은 경기상승, 100 이하는 경기하강을 전망하는 업체가 많은 것을 뜻한다.
중기중앙회는 “최근 정부의 과감한 경제노동정책 영향과 민간섹터의 생산과 설비투자 부진으로 경제심리가 위축되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되며, 건설업의 수주감소에 이어 서비스업의 경기상황에 대한 실망감이 중첩돼 비제조업 역시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의 작년 1월 경기전망은 전월보다 2.9p 하락한 81.3으로 조사됐고, 비제조업은 전월보다 5.6p 하락한 80.7로 조사되었다. 건설업은 1.6p 하락하여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지난달에 살짝 반등하였던 서비스업 역시 6.6p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2.5→80.9)이 지속적인 수주액 감소로 하락했다. 서비스업(87.3→80.7)에서도 경기전망에 대한 실망감으로 ‘숙박및음식점업’(93.9→73.5), ‘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82.5→72.1), ‘부동산업및임대업’(80.8→73.8) 등 10개 전업종에서 하락했다.
수출전망(85.3→88.3)이 유일하게 상승했고, 내수판매전망(85.5→79.8), 영업이익전망(82.5→78.2), 자금사정전망(81.7→78.0)은 모두 하락했으며, 역추세인 고용수준전망(97.1→97.9)은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복수응답) 응답을 살펴보면 지난달에 이어 ‘내수 부진’(60.2%)이 최다 경영애로사항으로 조사됐다. 이어 전월보다 크게 상승한 ‘인건비 상승’(58.8%), ‘업체간 과당경쟁’(37.7%), ‘원자재 가격 상승’ (22.9%) 순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내수 부진’이 최다 경영 애로 사항으로 조사됐으나 건설업의 경우에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인건비 상승’ 애로가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