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임시개장한 서울식물원이 두달 만에 입장객 1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마곡동 서울식물원에 16일까지 97만 명이 다녀갔다.
서울시가 2015년부터 마곡도시개발지구에 조성한 서울식물원은 식물원과 공원을 결합한 시설로 면적 50만4000㎡, 여의도공원의 2.2배에 달한다. 식물 3100여 종을 보유하고 있고 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 4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서울시는 향후 수집과 교류, 연구, 증식 등 8000종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식물원은 임시 개방 기간 무료로 운영되며 동절기(12월~2월)에는 온실 입장 마감시간을 1시간 단축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다. 서울시는 시범 운영기간 식물의 안정적인 성장을 돕고 시민 의견을 수렴해 보완점을 개선한 후 내년 5월 서울식물원을 정식 개원한다.
한편 서울식물원은 24일부터 내년 2월까지 식물문화센터, 열린숲, 호수원을 중심으로 '2018 서울식물원 윈터가든'을 운영한다.
서울식물원의 랜드마크인 온실 안에 7m 대형 트리와 오렌지·자몽을 활용한 시트러스트리가 전시되며 크리스마스 모자를 쓴 변경주 선인장, 성탄을 맞은 정원사의 방도 접할 수 있다.
야외에서는 오후 6시~10시까지 온실 입구부터 호수원, 열린숲 등 식물원 곳곳에서 '빛 정원'이 마련된다. 온실 입구 12m 높이 '대형 빛 트리', 호수원 '무지개파노라마'와 '윈터 포레스트', '아모리갈롱 빛 터널', 열린숲 진입광장 '체리로드'와 'LED 실버트리' 등이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