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 수소경제 생태계 전반의 비전과 정책 목표를 담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이 발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한국기술센터에서 수소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 합동 '수소경제 추진 위원회 2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에너지 전환의 핵심 원동력이자 혁신성장 3대 전략투자 분야인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승일 산업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산학연, 공공기관, 관계부처 등으로 구성해 올해 9월 출범했다
이날 회의에서 산업부는 현재까지 작성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초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초안에는 수소의 생산, 저장·운송, 모빌리티, 친환경 수소발전 등 분야별 이행 목표치 및 이를 달성하기 위해 추진해야 할 과제들이 제시됐다.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관련 기업 육성에 필요한 지원 방안과 수소경제 기술로드맵, 수소 전문인력 양성 계획 등의 내용도 담겼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수소산업 전주기의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성능평가를 전담하는 안전성 지원센터 구축 등 수소 안전성을 확보하고, 기술개발, 실증, 보급사업 등을 통해 얻은 우리 수소경제 기술의 글로벌 선도 및 보급확산을 위한 국제표준화를 강화할 방침이다.
수소 관련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국제협력, 수소산업 전반을 규정하는 수소경제법 제정 등 제도적인 뒷받침에도 힘을 쏟는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로드맵 초안 주요 내용의 실현가능성과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세계 최장 주행거리를 달리는 수소차 등 이미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분야에는 보다 차별화된 경쟁 우위 확보를 통해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아직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분야에 대해서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과 기술개발 등 차별화된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정승일 차관은 “수소경제는 시대적 화두”라며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과 혁신성장을 함께 달성할 수 있는 수소경제로의 이행을 위해 민관이 힘을 합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의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내년 1월 중 수소경제 생태계 전반의 비전과 정책 목표를 담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확정·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