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북한 판문역에서 열린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서 착공사를 하고 있다.(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이날 착공사에서 "우리는 철도와 도로의 연결이 단순한 물리적 결합, 그 이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철도, 도로를 통해 사람과 물자가 오고가고 문화, 체육, 관광, 산림, 보건 등 보다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이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렇게 남과 북을 이어준 동맥은 동북아 상생번영의 대동맥이 돼 우리의 경제지평을 대륙으로 넓혀줄 것"이라며 "남과 북이 힘을 합친다면 세계무대에서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기업은 유라시아 횡단철도와 아시안 하이웨이를 통해 운송기간을 단축하고, 물류비용을 절감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이를 통해 얻은 경제적 편익은 남과 북이 함께 향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철도와 도로로 더욱 촘촘하고 가까워진 동아시아는 철도 공동체를 통해 경제협력과 공동번영을 견인할 것"이라며 "이 속에서 한반도가 동북아 물류의 허브로서 더 많은 세계 기업의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역과 이곳 판문점역까지는 불과 74㎞"라며 "1911년 경의선이 개통된 이후 철도는 속도혁명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거리를 단축해 왔고 이제 철도는 시공간만이 아니라 남과 북의 마음의 거리까지 줄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