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성과급을 지급하는 기업은 5곳 중 1곳에 불과했다. 특히 대기업의 연말 성과급 지급률이 중소기업보다 3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13일부터 17일까지 637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말 성과급'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연말 성과급을 지급하는 기업은 20.7%였다.
구체적으로는 연말 성과급 지급이 확정된 기업이 9.8%, 지급이 예정된 기업이 10.9%였다. 반면 '연말 성과급 지급을 안 한다'는 기업은 59.1%, '모르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19.6%로 나타났다.
지급방식으로는 '기본급 기준 일정 %'가 37.4%로 가장 많았고, '회사에서 지정한 일괄 금액'이 28.2%, '연봉 중 N분의 1'이 6.9%, '연간 고정상여금 중 N분의 1'이 3.1% 순이었다.
연말 성과급 지급배경으로는 '예상(목표) 실적 초과'가 46.9%를 차지했다. '노고격려, 사기진작'(26.9%), '경영진 결정사항으로 알 수 없음'(13.8%), '상여금이 연봉에 포함'(11.0%) 등의 응답도 있었다.
연말 성과급 지급에는 기업 성격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성과급 지급을 확정하거나 예정한 기업은 대기업이 52.1%로 가장 높았고, 공공기관이 40.0%, 외국계 기업은 25.5%였다. 중견기업은 19.7%, 중소기업은 14.8%로 대기업과 다소 큰 차이를 보였다.
이 밖에 상장사의 32.0%, 비상장사의 17.3%가 연말 성과급 지급을 확정했고, 정규직의 23.4%, 비정규직의 11.8%가 연말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밝혀 기업 상장 여부와 계약 형태별로도 약 2배가량의 격차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