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의 KODEX ETF 순자산은 최초 상장 이후 꾸준히 규모를 키워왔다. 20일 현재 KODEX ETF의 순자산은 21조1900억 원으로 국내 ETF의 약 53% 규모다.
3월에는 업계 최초로 채권형 ETF 순자산 3조 원을 돌파했다. 2009년 KODEX 국고채 3년 ETF로 첫선을 보인 후 9년 만에 일궈낸 성과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단기채권을 비롯해 KODEX 10년 국채선물, KODEX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 등 총 7개의 채권형 ETF 라인업을 갖췄다.
삼성자산운용은 주식·채권 등 개별상품 중심의 ETF 1세대, 레버리지·인버스 등 파생활용 ETF의 2세대를 거쳐 스마트베타 상품이 ETF의 다음 세대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보고 KODEX MSCI 스마트베타 3종목(KODEX MSCI 밸류, 모멘텀, 퀄리티)을 상장하는 등 10개의 스마트베타 ETF 라인업을 구축했다.
스마트베타란 특정 팩터를 활용해 지수를 만들고 그 지수를 추종해 인덱스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특정 업종 및 종목에 대한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시가총액 가중 방식의 인덱스 대신 가치ㆍ사이즈ㆍ수익성 등 특정 팩터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것이다.
삼성자산운용은 "대한민국 대표 운용사로서 안정적인 성과 창출과 저비용의 장점을 두루 갖춘 팩터 인베스팅 전략이 향후 국민의 자산관리 핵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11월 말레이시아 아핀황 자산운용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파생형 ETF 자문서비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