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머티리얼즈가 일본 반도체 기업 도쿄일렉트론(TEL)으로부터 49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글로벌 메이저 기업인 TEL로부터 5억 엔(한화 약 49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확보된 자금은 신규 사업인 실리콘 카바이드(SiC) 양산 장비 확보에 사용된다.
이번 투자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이뤄졌으며 주당 1만1950원에 40만6200주가 발행된다. 신규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18일로 신주 전량은 1년간 보호예수된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부터 기존 2대주주였던 도쿄일렉트론의 지분율이 14%까지 높아지게 됐다. 하나머티리얼즈와의 파트너십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향후 양사는 실리콘 파츠와 SiC 파츠 등 신규 사업 분야에서 핵심 비즈니스 파트너로 안정적 협업 관계를 구축한다.
오경석 하나머티리얼즈 대표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은 덕분”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양사간의 전략적 연대 강화는 물론 신규사업에서도 핵심 사업파트너로서 사업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위해 힘을 모으고 지속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대구경 실리콘 잉곳 일관생산체제를 보유한 기업으로 국내 실리콘 부품(Si Parts)부문 시장점유율(M/S) 1위 기업이다. 최근 고사양 반도체 수요 증가로 공정 내 소모품 사용이 늘며 올 3분기 누적 매출이 지난해 온기실적을 상회하는 1219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