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알제리 상용차 시장 공략 나선다

현대차가 알제리 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17일(현지시간) 알제리 엘 오라씨 호텔서 개최된 ‘한-알제리 비즈니스 포럼’에서 현지 업체인 글로벌그룹(Global Group)과 상용차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알제리비즈니스 포럼’은 양국의 경제협력과 교류확대를 위해 한국무역협회가 개최한 행사다. 이날 양사 간 계약 체결식에는 이낙연 대한민국 총리와 아메드 우야히아(Ahmed Ouyahia) 알제리 총리 등이 참석했다.

글로벌 그룹은 자동차 생산 및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2016년부터 현대차와 협력관계를 맺으면서 현대차가 2017년부터 알제리 상용차 시장에서 업계 1위로 자리매김 하는데 큰 역할을 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글로벌 그룹은 신설되는 합작회사를 알제리 대표 상용차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알제리 현지에 반제품조립(CKD: Complete Knock Down) 방식의 생산기지와 함께 탄탄한 판매망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알제리는 석유, 천연가스의 안정적 수출을 기반으로 주변국 대비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각종 건설, 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상용차 수요가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합작법인은 상용차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알제리 산업도시인 바트나(Batna) 주에 상용차 CKD 공장을 건설한다.

2020년 가동 예정인 신설 조립공장은 초기 6500여 대 생산을 시작으로 시장 상황에 맞춰 물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마이티, 엑시언트 등 중·대형 트럭과 쏠라티, 카운티 등 버스가 투입된다.

신설 합작법인은 생산 외에도 판매와 A/S를 담당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합작법인 설립으로 알제리 현지 고객들의 요구에 맞춘 제품 공급과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며 “알제리 합작법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