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16일(현지시간) 가스폭발 사고로 한 주점 건물이 붕괴한 가운데 소방관들이 화재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삿포로/로이터연합뉴스
교도통신에 따르면 폭발사고는 이날 오후 8시 30분께 삿포로 도요히라구에 있는 주점에서 일어났다. 홋카이도 경찰에 따르면 술집 건물이 폭발 후 무너지면서 남성 19명, 여성 23명 등 총 42명이 부상했다. 그중 30대 남성 1명은 중상이다.
삿포로시 소방국은 가스폭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폭발 충격이 광범위해 주변 건물에서도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2층 주점 건물 옆 부동산 점포도 붕괴했다.
현장을 찾은 가스보안센터 직원에 따르면 주점 바깥에 50kg의 프로판가스통 5개, 부동산점 외부에도 20kg 프로판가스통 2개가 각각 놓여 있었다. 폭발 직후 건물 가스관이 파손됐다.
한 인근 주민은 주점은 1층에 주방과 카운터, 2층은 방으로 된 술집이 있었으며 2층 천장이 무너져 밖으로 나갈 수 없게 손님들이 모두 벽을 박차고 탈출했다고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