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근무에 퇴근길 '엄지쇼핑족' 늘었다

입력 2018-12-14 08: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세계몰 “온라인쇼핑 시간대 앞당겨져 오후 6시대 매출 30%↑...스포츠ㆍ취미용품 인기"

(사진제공= KT)
(사진제공= KT)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시간대가 앞당겨졌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라 퇴근 시간이 빨라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신세계몰의 매출을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직장인들의 퇴근 직후인 오후 6시대(6시∼6시59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3% 치솟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퇴근길에 모바일 쇼핑을 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신세계 측은 설명했다.

범위를 넓힌 오후 6시∼9시 구간에서도 매출이 지난해보다 2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시간 단위로 끊어보면 매출신장률은 저녁 6시∼9시(22.6%)에 가장 높았고, 출근시간대인 새벽 6시∼오전 9시(17.7%)가 뒤를 이었다.

특히 저녁 6∼9시 시간대에는 직장인 남성들이 매출을 견인했다. 신세계몰의 전체 매출 가운데 남성 고객 비중은 평균 26% 수준이지만, 이 시간대에는 32%까지 치솟았다.

주 52시간제 도입은 온라인몰 인기상품 트렌드도 바꿨다. 스포츠·취미용품 매출이 두 자릿수 신장세를 기록했다.

올 11월까지 골프클럽과 골프용품·의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했고, 등산과 캠핑 관련 제품들도 17.4% 늘어났다. 악기나 취미용품 매출도 전년 대비 17.3% 늘었으며, 호텔과 항공권 등 여행 관련 상품도 16.3%로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냉장고·세탁기(35.9%), 생활가전(26.6%) 등 가전제품 매출도 크게 증가했는데, 특히 퇴근 시간이 빨라진 남성들이 적극적으로 집안일에 참여하면서 가전을 구매한 남성 고객 비중이 전년도 44%에서 올해는 50%로 6%포인트 늘기도 했다.

김예철 신세계몰 영업본부장 상무는 "워라밸 문화가 확산하면서 쇼핑시간과 선호하는 상품이 크게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최강록도 에드워드 리도 합류…‘냉부해2’가 기대되는 이유 [해시태그]
  • "찐 팬은 아닌데, 앨범은 샀어요!"…요즘 아이돌 앨범, 이렇게 나옵니다 [솔드아웃]
  • 연준, 트럼프 당선에 금리 인하 늦출까…월가 반응은
  • 가계 이어 기업도 돈 빌리기 어려워진다
  • 문제작 '참교육' 뭐길래?…김남길, 출연설에 "검토할 여력 없어" 선 긋기
  • 美 유튜버 소말리, ‘소녀상 모욕’ 사과…진정성은 의문
  •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 창원지검 출석…“경솔한 언행으로 죄송”
  • 지디도 탄 '사이버트럭'…사고 사진을 머스크가 공유한 이유?
  • 오늘의 상승종목

  • 11.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5,565,000
    • +1.76%
    • 이더리움
    • 4,073,000
    • +4.41%
    • 비트코인 캐시
    • 522,000
    • +0.1%
    • 리플
    • 766
    • +0.66%
    • 솔라나
    • 281,000
    • +8.24%
    • 에이다
    • 611
    • +17.73%
    • 이오스
    • 652
    • +2.19%
    • 트론
    • 225
    • +1.35%
    • 스텔라루멘
    • 141
    • +2.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2,700
    • +2.9%
    • 체인링크
    • 18,440
    • +8.34%
    • 샌드박스
    • 364
    • +2.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