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ㆍ'고객 경험' 무기로 오프라인 유통매장의 반격

입력 2018-12-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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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홀로그램ㆍQR코드ㆍAI로봇 등 첨단 기술로 온라인과 승부

오프라인 유통매장이 ‘스마트’와 ‘고객 경험’이라는 옷으로 새롭게 갈아입었다. 온라인·모바일 쇼핑 시장이 득세하면서 품질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정공법만으론 생존할 수 없게 되자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스마트’와 각종 즐길 거리로 가득한 전문 매장을 도입하며 ‘고객 경험’을 미래형 오프라인 유통매장의 콘셉트로 내세우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롯데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매장은 효율성을 강조한 디지털 서비스를 도입하거나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마트가 ‘4세대 미래형 종합 쇼핑공간’으로 선보인 ‘스마트스토어 금천점’은 매장 내 모든 진열 상품에 종이 가격표 대신 QR코드가 표시된 전자가격표시기를 설치했다.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상품의 특성이나 상세설명, 고객들의 상품평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고객들은 매대 앞에서 즉시 결제도 할 수 있고 해당 상품은 3시간 이내에 받을 수 있다. 또 최첨단 ‘3D 홀로그램’을 설치해 카테고리별 상품 위치와 행사 정보 등을 2~3개의 획일화된 영상이 아닌 다양한 영상과 음향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마트가 30개월 만에 개점한 ‘의왕점’ 역시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했다. 종이 가격표와 행사 상품을 알리는 종이 POP를 전자가격표시기로 바꿨고. 무빙워크·엘리베이터 등 고객의 동선을 비롯해 계산대, 고객만족센터에서 사용하는 포스터와 현수막을 디지털 사이니지(디지털 게시판)로 대체했다. 또 인공지능 서비스 안내 로봇 ‘트로이(Tro.e)’를 도입해 매장 안내 및 입점 상품 안내는 물론 함께 상품이 진열된 곳까지 자율주행으로 안내하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각 오프라인 유통매장만의 특색이 담긴 즐길 거리도 선보였다. 롯데마트는 그로서란트 매장과 ‘룸바이홈(RoomXHome)’, ‘잇스트리트(It.street)’, ‘보나핏(Bonafit)’, ‘토이박스(Toybox)’ 등 특화매장과 함께 고객들이 온라인 매출 상위 상품을 한 곳에서 손쉽게 만나 볼 수 있는 ‘다크 스토어 존(Dark Store Zone)’도 마련했다. 다크 스토어 존은 온라인 판매 상위 상품을 모음 진열해 QR코드 만으로 쇼핑이 가능하도록 구현한 옴니 스토어 공간이다.

ABC마트는 최근 ‘그랜드스테이지 울산업스퀘어점’을 개점했다. 울산 최대 복합쇼핑몰인 울산업스퀘어 4층에 입점해 소비자들에게 패션 및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의왕점은 전체 매장 면적의 절반을 일렉트로마트, 삐에로쑈핑, 데이즈, 부츠 등 전문점으로 구성했다. 또 지역주민을 위한 큐레이션 문화공간인‘컬처라운지’를 들였다.‘컬처라운지’는 카페 안에 다양한 서적이 마련돼 있어 편안한 독서공간을 제공해 고객이 머무는 시간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트렌드에 발맞춰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매장 혁신을 통해 미래 오프라인 할인점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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