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일편단심(一片丹心)/파킹통장

입력 2018-12-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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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구스타브 플로베르 명언

“말하려는 게 뭐든 그걸 표현하는 데는 한 가지 말밖엔 없다. 그것을 살리기 위해서는 한 동사밖엔 없고, 그것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한 형용사밖엔 없다. 그 한 동사, 그 한 형용사를 찾아야 한다.”

본격적 사실주의 소설을 쓴 작가라는 평을 듣는 프랑스 소설가. 세계 3대 단편작가로 꼽히는 모파상의 스승. 그의 대표작은 ‘보바리 부인’, ‘세 가지 이야기’이다. 오늘이 그의 생일. 1821~1880.

☆ 고사성어/일편단심(一片丹心)

한 조각 붉은 마음이란 뜻. 오로지 한곳으로 향한 참된 정성, 변치 않는 참된 마음을 일컫는다. 임금을 향한 신하의 변함없는 마음을 가리킬 때는 규심(葵心)을 쓴다. 규(葵)는 해바라기. ‘해바라기 같은 사람’은 출세를 위해 아첨을 일삼는 사람이란 뜻으로 쓰인다. 그런데 해바라기는 해를 바라보지도 않고 해를 향해 돌지도 않는다. 해바라기라는 이름과 향일규(向日葵)라는 별칭이 착각을 일으켜 이런 오해를 낳았다고 한다.

☆ 시사상식/파킹통장(parking bankbook)

잠시 주차하듯 목돈을 은행에 잠시 보관하기 위해 사용하는 통장. 은행의 수시 입출금 통장은 연 0.1~0.2%(세전) 수준의 이자를 지급하지만, 파킹통장은 일정 금액 이상이 예치돼 있으면 연 1%를 넘는 높은 금리를 지급한다. 금액이 클수록 금리가 올라가 연 2%를 주는 곳도 있다. 하루만 맡겨도 약정한 금리를 주기 때문에 더 높은 금리의 다른 상품이 나왔을 때 바로 갈아탈 수 있어 단기 자금 운용에 유리하다. 금리 상승기에 장기간 목돈이 묶이는 걸 꺼리는 고객들이 이러한 상품에 관심이 높다.

☆ 고운 우리말/감치다

잊히지 아니하고 늘 마음에 감돌다.

☆ 유머/신사와 숙녀

현관에 서 있던 남자가 젊은 여성이 다가오자 얼른 문을 열어 주었다.

그녀가 “숙녀라고 문을 열어 주시는군요”라며 웃자 남자가 대답했다. “천만에요. 제가 신사라서 열어 드린 겁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삶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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