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경협주가 미국의 인권제재 소식에 하락했다.
11일 주식시장에서 개성공단 입주사인 재영솔루텍(-2.86%), 신원(-3.98%), 좋은사람들(-1.66%), 인디에프(-2.72%), 제이에스티나(-3.25%) 등의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대북 송전 관련주인 제룡전기(-1.29%)와 선도전기(-1.76%)도 내렸다.
대아티아이(-2.28%), 부산산업(-3.21%), 에스트래픽(-4.07%), 현대로템(-0.52%) 등 남북 철도연결 테마주와 농업협력·지원 관련주로 언급되는 조비(-5.33%), 아시아종묘(-4.64%) 등도 내림세로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는 북한의 인권유린 책임을 이유로 북한 내 '2인자'로 꼽히는 최룡해 노동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포함해 정경택 국가보위상, 박광호 노동당 부위원장 겸 선전선동부장 등 핵심 인사 3명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다.
이는 북미 협상이 본격화된 후 처음으로 이뤄진 인권 관련 제재로 이번 제재가 인권 문제를 넘어 북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미국의 대북 압박 메시지를 담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