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삼바 불확실성 해소 주력…내년 코스닥 활성화 집중"

입력 2018-12-1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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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사진>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0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관련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장기간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늘(10일) 오후 열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심사위원회에서 기업 계속성, 경영 투명성, 공익 실현과 투자자 보호 등을 종합 고려해 공정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결과에 대해서는 "상장 폐지나 유지, 혹은 개선기간부여 결과 나오든 예단할 수는 없다"면서 "변호사, 회계전문가, 교수, 시장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기심위에서 전적으로 판단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이날 내년 중점 사업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자본시장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는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지난 1년간 추진해온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거래소는 연초 코스닥시장본부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시작으로,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추진하는데 역량을 집중했다. 정 이사장은 "연초 코스닥시장위원장과 본부장 분리하는 코스닥 시장 지배구조 개편에 나섰다"며 "지난 1년간 성과를 바탕으로 미진한 점을 검토하고 있으나 지금까지는 어느정도 잘 운영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거래소는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이 시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필요한 후속작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바이오, 4차산업 등 업종별로 차별화된 상장심사 및 상장관리 체계를 도입하는 한편, 코스닥 대표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정 이사장은 "성장성이 높고 체질이 우량한 혁신기업과 대기업 계열사 등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며 "기술분석보고서의 다양화를 통한 투자정보의 확충과 코넥스를 진정한 인큐베이팅 시장으로 키우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생상품 시장 활성화도 내년 거래소가 추진하는 주요 과제 중 하나다. 정 이사장은 "다양한 투자수요 충족을 위해 파생상품 라인업을 다변화할 것"이라며 "유동성이 부족한 종목에 대해서는 시장조성자의 역할을 강화해 투자자의 거래편의를 증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자 서비스 강화를 위해 현행 매매거래정지제도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정 이사장은 "조회공시, 관리종목지정 등에 대한 매매정지시간을 보다 합리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라며 "기업공시가 충실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소 코스닥기업들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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