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전국 대부분 영하권…주말 내내 한파 예상

입력 2018-12-0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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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출처: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경기도는 8일 연천지역 기온이 영하 15.4도까지 떨어지는 등 동장군이 기승을 부렸다.

경기지역 대부분에 한파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특히 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양주, 파주 등 경기북부 6개 시·군에는 올겨울 첫 한파경보가 내려졌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기온은 이날 오전 6시 30분 현재 연천 영하 15.4도를 비롯해 포천 일동 영하 14.8도, 이천 마장 영하 14.2도, 양평 양동 영하 14.1도, 양주·파주 영하 13.6도, 동두천 영하 12.5도 등을 기록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이보다 4∼5도 더 낮았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 2∼4도에 머물며 온종일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찬 공기가 지속해서 유입, 한파 특보가 10일 아침까지 유지되거나 강화될 것"이라며 "건강관리과 시설물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전과 충남 지역 아침 기온은 10도 내외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해 매우 춥겠다.

충남 일부 지역에는 7일 밤부터 8일 새벽까지 내린 눈이 얼어붙어 교통과 보행자 안전이 요구된다.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풍도 불어 시설물 관리와 항해나 조업 선박의 유의도 요구된다.

서산에는 이날 오전 4시 40분을 기해 대설주의보도 발표됐다.

이 지역에는 현재 1∼3㎝의 눈이 내렸으며 오늘 밤까지 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오늘은 구름이 많고 충남 서해안에는 눈이 내리겠다"며 "건강과 농축산물 관리, 수도관 동파 등에 신경 써 달라"고 밝혔다.

대구·경북은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영하에 머무는 등 온종일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아침 최저기온은 대구 영하 6.3도, 봉화 영하 11.7도, 구미 영하 7도, 포항 영하 6도 등 모든 지역이 영하에 머물며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낮 최고기온은 고령 3도, 대구 1도, 청송 영하 1도 등 영하 2도∼3도 분포를 보이겠다. 이는 평년보다 7∼8도가량 낮은 수준이다.

현재 봉화, 영주 등 경북 북부내륙 14개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전날 오전 11시 울릉도와 독도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는 12시간 만에 해제됐다. 이 지역에는 현재 5㎝가량 눈이 쌓였다.

부산에는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영하 5도 아래로 내려가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부산지역 최저기온이 영하 5.2를 기록했고 낮 최고기온도 3도에 머물 것으로 예보했다.

부산기상청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며 "건강관리, 농·축산물관리, 수도관 동파 등 추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경남과 울산지역은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나타내는 등 강추위가 이어졌다.

기상청은 이날 경남과 울산은 찬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대체로 맑고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영하 2도 분포를 보였다고 밝혔다.

지역별 상세관측 자료(AWS)에 따르면 지역별 최저기온은 경남의 경우 지리산이 영하 10.1도, 울산은 영하 6.6도를 기록해 올해 겨울 들어 가장 낮았다.

또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경남 창원, 김해, 양산, 밀양, 울산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됐다.

9일도 경남과 울산은 대체로 맑겠지만 찬 공기가 계속 유입되며 추위는 계속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은 10일 낮부터 추위가 다소 풀리겠으나 당분간 평년의 최저기온 영하 6∼3도, 최고기온 7∼12도와 비슷하거나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철원 임남의 아침 기온이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강원지역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 임남 영하 20.4도, 설악산 영하 20.1도, 홍천 내면 영하 16.1도, 대관령 영하 15.1도, 횡성 청일 영하 15.1도, 춘천 영하 12.9도 원주 영하 9.8도 등을 보였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대관령의 체감온도는 영하 24.3도까지 떨어지는 등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다.

현재 동해안 6개 시·군을 제외한 강원 전역에 한파 특보가 발효 중이다.

강원북부·중부산지, 양구, 평창, 홍천, 인제, 횡성, 춘천, 화천, 철원에는 한파경보가, 강원남부산지, 정선, 원주, 영월, 태백에는 한파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한파주의보는 영하 12도 이하로 각각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내륙 영하 5∼영하 1도, 산지 영하 7∼영하 5도, 동해안 영하 1∼영상 1도 분포를 보이겠다.

산지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는 이날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하며 동장군이 맹위를 떨쳤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아침 최저기온은 제주 2.6도, 성산 1.8도, 고산 2.4도, 서귀포 1.3도 등으로 도내 대부분 지점에서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

산지는 어리목 4.0㎝, 산천단 0.3㎝ 등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 해안에도 눈과 비가 섞여 내리는 곳이 있으며 중산간 이상 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려 쌓이고 있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의 영향으로 낮 기온이 평년보다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기온이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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