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장. (사진=이투데이 DB, 고이란 기자)
여야가 민생 법안과 예산 등을 처리할 본회의를 7일 오후 4시에서 오후 7시로 연기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논의해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시간이 더 필요하니 오후 7시로 본회의를 연기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과 한국당의 예산안 처리에 반발, 본회의 불참을 선언한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 3당의 본회의 참석을 설득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단식 농성 중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찾았으나 선거제 개혁을 둘러싼 입장차만 확인했다.
당초 국회는 민생 법안 200여 건을 먼저 처리한 뒤 예산안 실무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시작 시간이 늦어짐에 따라 처리 시각도 늦춰질 전망이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 총회에서 "오늘 자정이나 차수 변경을 통해 내일 새벽에나 되야 예산안이 본회의에 상정될 것 같다"며 "본회의는 오후 7시부터 시작하며 약 200여 건이 넘는 법안 처리와 예산 당국의 시트 작업을 마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