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나흘만 1120원대 회복, 미 하웨이 CFO 체포에 안전선호

입력 2018-12-06 16: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亞증시 휘청..장중 네고도..이달 연준 FOMC도 예정, 1110~1130원 박스권 회귀 분위기

원·달러 환율은 나흘만에 1120원대를 회복했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도 이틀연속 올라 990원대로 복귀했다.

캐나다가 지난 1일 미국 요구로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의 딸인 멍완저우(孟晩舟)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체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영향을 줬다. 국내 증시는 물론 아시아 증시가 모두 휘청이면서 위험선호 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다. 장중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꾸준했지만 오후장 말미에 네고물량이 끊기자 추가로 상승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미중간 무역분쟁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했다고 전했다. 원·달러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이달 중순 미 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결정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방향성에 베팅하긴 어렵다고 봤다. 기존 박스권인 1110원에서 113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른쪽은 원달러 장중 흐름(한국은행, 체크)
▲오른쪽은 원달러 장중 흐름(한국은행, 체크)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2원(0.56%) 오른 112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30일 1121.2원 이후 최고치다.

1114.0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121.0원까지 올랐다. 이 또한 전월 30일 1123.1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중 저점은 1114.0원으로 장중 변동폭은 7.0원을 기록했다.

100엔당 원화환율은 7.77원 오른 993.22원을 보였다. 이는 지난달 27일 995.29원 이후 처음으로 990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역외환율은 찔끔 상승하는데 그쳤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2.5/1113.0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0.1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오늘 아침 하웨이 CFO 체포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중국 증시가 급락했고 지수선물 하락세도 심했다. 위험자산선호 분위기가 약해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상승했다”며 “가장 큰 이슈가 미중간 무역분쟁이다.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고 장기화할 것이라는 심리가 반영된 듯 싶다. 원·달러도 추가로 오를 수 있을 듯 하나 기존 박스권인 1110원에서 1130원 레벨의 중간 정도로 회귀하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또다른 은행권 외환딜러도 “전반적으로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강했다. 하웨이 관련 뉴스가 나오면서 아시아 증시가 많이 빠지면서 원·달러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며 “한번 롱스탑이 나오며 오르다보니 네고물량도 있었지만 네고물량이 마무리된 장마감무렵엔 또 다시 급등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웨이도 그렇고 미중 무역협상에 미국이 강경파 대표를 내세웠다. 불협화음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원·달러는 1110원과 1125원 내지 1130원 사이에서 오가는 관망세를 보일 것 같다. 12월 FOMC도 남아있어 방향성 트레이딩을 하기에는 애매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당분간 위안화에 연동될 듯 싶다”고 예측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32엔(0.28%) 떨어진 112.82엔을, 유로·달러는 0.0007달러(0.06%) 오른 1.1333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26위안(0.37%) 오른 6.8807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32.62포인트(1.55%) 급락한 2068.69를, 코스닥은 22.74포인트(3.24%) 추락한 678.38을 기록했다. 중국 항셍지수는 765.87포인트(2.86%) 폭락한 2만6053.81을, 상해종합지수는 44.98포인트(1.70%) 하락한 2604.83을 보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공직선거법 유죄...‘정당 쪼개기’로 434억 '먹튀' 가능?
  • 하루 시작부터 끝까지…변우석과 함께 보내는 하루! [솔드아웃]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리스크 털어낸 리플…'美 증시ㆍ비트코인' 하락에도 나 홀로 상승
  • 예금자보호한도 23년 만에 1억으로 상향…금융권 파장은?
  • 김준수, 뮤지컬 '알라딘' 개막 전 사생활 이슈…"난 당당해, 명백한 피해자"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207,000
    • +0.05%
    • 이더리움
    • 4,316,000
    • -2.51%
    • 비트코인 캐시
    • 599,500
    • -0.66%
    • 리플
    • 1,246
    • +21.8%
    • 솔라나
    • 298,000
    • -1.59%
    • 에이다
    • 932
    • +17.97%
    • 이오스
    • 809
    • +6.45%
    • 트론
    • 262
    • +2.75%
    • 스텔라루멘
    • 195
    • +1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100
    • -0.82%
    • 체인링크
    • 18,920
    • +1.5%
    • 샌드박스
    • 395
    • +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