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승진자 숫자는 지난해말 220명보다는 줄었으나 지난해 5월(90명)과 지난 2016년 말(128명)보다는 많은 것이다.
특히 사상 최고 실적을 낸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는 총 80명의 승진자가 나왔으며, 이 가운데 12명을 직위 연한과 관계없이 발탁해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재확인했다. 올해 3분기 DS부문은 전체 영업이익의 77%에 달하는 14조5600억 원의 흑자를 냈다.
또 삼성전자는 경영 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경영 후보군 중 13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미래 CEO 후보군을 두텁게 했다.
메모리사업부 D램 PA팀장 김형섭 부사장은 메모리 공정 전문가로 D램 신제품 적기 개발 및 수율 램프업(Ramp-up)을 통해 경쟁사와의 기술 초격차 유지에 기여했다.
파운드리사업부 디자인서비스 팀장 박재홍 부사장은 로직 설계 전문가로 완성도 높은 디자인 제공을 통한 ASIC 비즈니스 확대 등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메모리사업부 YE팀장 송두헌 부사장은 메모리 소자/공정 전문가로 D램, 플래시 주요 제품 수율 극대화, 신제품 양산성 조기 확보를 통한 메모리 최대 실적 달성에 이바지했다.
메모리사업부 마케팅팀장 전세원 부사장은 메모리 마케팅 전문가로 시장에 대한 정확한 센싱과 분석을 통해 차별화 판매 전략을 수립하고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
S.LSI사업부 기반설계팀장 조병학 부사장은 무선 송수신 분야 전문가로 5G 모뎀용 RFIC개발, 상용화 추진 등 S.LSI사업부 RF제품 경쟁력 향상에 큰 역할을 했다.
무선사업부 SEVT법인장 김동욱 부사장은 세트 제조 전문가로 무선 최대 생산법인인 베트남 법인을 이끌며 S9 메탈, 글라스 수율 조기 확보를 통해 글로벌 공급 안정화에 이바지했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장 추종석 부사장은 해외영업 전문가로 QLED 등 프리미엄 제품 리더십 강화 및 손익 중심의 마케팅 전개로 주요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다양성 강화 차원에서 외국인과 여성인력에 대한 승진 문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으며, 이번에도 현지 외국인 핵심인력과 여성인력 승진 기조를 유지했다. 총 11명의 외국인/여성 인력이 승진했다. 지난해와 같은 숫자다.
회사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연구개발 부문 최고 전문가도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을 선임해 최고 기술회사 위상을 강화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2019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고,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