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6일 비에이치에 대해 내년에도 성장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목표주가는 실적 하향을 반영해 3만 원에서 2만6000원으로 낮췄다.
하나금융투자 김록호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4분기 매출액은 2398억 원, 영업이익은 312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추정한다”며 “북미 고객사의 판매량 부진에 따른 공급물량 조절은 관련 글로벌 공급업체 모두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2019년 매출액은 9230억 원, 영업이익은 10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2019년에 전년 대비 외형이 확대될 수 있는 이유는 북미 고객사 OLED 모델 확대, 폴더블 디스플레이 추가, 5G 관련 안테나 관련 매출 발생 가능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미 고객사의 판매량 부진에 따른 실적 하향은 글로벌 관련 업체들에 공통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폴더블과 5G에 의한 수혜도 일부 가능하기 때문에 모멘텀도 유효하고, 2019년 추정치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6.84배에 불과해 IT 부품의 평균 PER 10배를 밑돌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