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364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놓여진 이날 별세한 위안부 피해자 김순옥 할머니 영정 사진. 김 할머니의 별세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26명으로 줄었다.(뉴시스)
진 장관은 "지난 10월 나눔의 집에 방문해 할머니를 직접 뵌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별세 소식을 접하게 돼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다"며 "이제 정부에 등록된 피해자 중 생존자는 단 26분으로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여성가족부는 피해자 한 분 한 분 더욱 성심껏 보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 김순옥 할머니를 포함한 모든 피해자분들의 상처 치유와 명예‧존엄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할머니는 노환, 기력저하 등 건강악화로 최근 병원에 입원 중 이날 오전 결국 운명을 달리했다.
김 할머니는 1942년 20세의 나이에 '공장에 가면 돈을 벌 수 있다'는 꾐에 속아, 중국 흑룡강성 소재 위안소에서 고초를 겪었다. 할머니는 1945년 해방이 된 이후에도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중국에서 거주하다가, 2005년 여성가족부 지원으로 국적을 회복하고 귀국하여 나눔의 집에서 생활해 왔다.
진 장관은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조문할 예정이다. 여가부가 장례비용을 지원한다.
이날 김 할머니의 별세로 올해 6명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