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포스링크의 자회사(지분율 39.65%) 디아젠이 내년 초 간 질환을 초기에 진단할 수 있는 진단 검사 키트를 출시한다.
디아젠의 간 질환 진단 키트 에이스지피(AceGP) 엘리자(ELISA)는 간에서 주로 생성돼 혈액 속 염기성 약물을 운반하는 당단백질(AGP)에서 ‘변형된 당단백질(AsAGP)’의 농도를 측정해 만성간염 악화 여부와 간 섬유화 여부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체외진단용 의료기기다.
차왕조 디아젠 대표이사는 3일 기자간담회에서 “엘리자는 만성간염(간 기능 악화) 환자의 진행 정도 상태를 혈액에서 정기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며 “만성간염은 간염이 6개월 이상 지속하는 것을 의미하며 조기 진단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진단 기기가 측정하는 빌리루빈(황달 수치) 알부민(호르몬 운반 역할) 프로트롬빈(혈액응고시현) 등은 간이 50% 손상돼야 이상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며 “엘리자의 제품 출시는 이르면 내년 1~2월 사이”라고 강조했다.
엘리자는 만성 간 질환 악화의 시발점인 간 섬유화 진행 여부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 또 △만성간염 환자들의 간 기능 악화 여부 △비 알코올 지방간 환자들의 간기능 악화 △간 섬유화·간경변증으로 진행 여부도 지속해서 추적할 수 있다.
차 대표는 “엘리자의 임상은 현재 한양대와 연세대에서 진행 중”이라며 “한양대 임상에서 만성간염, 간 경변, 간암 등이 진행될수록 ASAGP가 올라가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엘리자는 현재 한양대(96명 대상), 연세대(115명)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며 연내 임상 결과 도출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 제조업 판매 허가가 난 만큼 결과가 나오면 바로 판매가 될 전망이다
차왕조 대표는 “현재 월 2000~3400개 검사 키트 생산이 가능하다”며 “판매 가격은 미정이지만, 검사비용 4만 원일 경우 월 12억 원 매출(1키트당 40명 검사 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