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11월 국내 4만8700대, 해외 19만8415대 등 세계 시장에서 총 24만7115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총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국내 판매는 0.7%, 해외 판매는 4.6% 감소했다.
지난달까지 누계 판매실적은 국내 48만9500대 해외 208만1674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1.8% 증가한 수치다. 전체 글로벌 판매는 257만1174대로 2.1% 증가했다.
차종별 글로벌 판매는 스포티지가 4만2578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K3(포르테)가 3만1516대, 프라이드(리오)가 2만9962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의 국내 판매는 지난달 국내 승용 모델의 판매 호조에도 RV 차종 판매가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0.7% 줄어든 4만8700대를 기록했다. K시리즈를 앞세운 승용 모델은 전년 대비 17.3% 늘어난 2만2546대가 판매됐다.
K9의 지난달 판매량은 1073대로 4월부터 8개월 연속 월간 판매 1000대를 넘어섰다. 올해 누적 판매는 1만761대를 기록해 2012년 1세대 K9 출시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 '1만 대'를 넘어섰다.
K7은 4741대 K5는 4951대가 각각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30.7% 증가한 수치다. K3도 전년 대비 38% 증가한 3891대가 팔렸다.
이에 따라 기아차의 승용 대표 라인업인 K시리즈 판매는 총 1만4656대로 전년 대비 39.7% 증가했다.
RV 모델 중에서는 카니발이 전년 대비 16.2% 증가한 6571대 판매를 기록하며 8개월 연속 기아차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반면 그 외 다른 RV 모델들의 판매가 감소한 영향으로 전체 RV 모델은 전년 대비 15.5% 감소한 2만475대가 판매됐다.
친환경 모델의 경우 니로가 EV 모델 499대을 포함해 총 2280대가 판매됐다. K5 하이브리드 422대, K7 하이브리드 1000대 등 지난달 기아차의 전체 친환경차는 전년 대비 16.6% 감소해 총 3702대가 판매됐다.
기아차의 11월 해외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19만8415대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 판매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에 따른 중국 자동차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4.6% 줄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3만9190대 판매를 기록하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프라이드(리오)가 2만9962대, K3(포르테)가 2만7625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해외 판매가 시작된 니로 EV, K9 등에 대한 성공적 론칭을 통해 연말까지 해외 판매 회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