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마지막주(26일~30일) 코스닥지수는 전주 대비 12.7포인트(1.86%) 오른 695.76에 장을 마쳤다. 주 초반 상승세를 보이며 700선을 돌파했지만 후반 들어 하락세를 보였다. 이 기간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5억 원, 1352억 원 순매도 했으며 외국인은 1725억 원을 순매수했다.
◇아이디스, 시장 점유율 기대감에 36.36%↑ = 코스닥 시장에서 한 주간 가장 급등한 종목은 영상보안 종합솔루션 개발 및 생산 판매 업체 아이디스(36.36%)다. 시장 점유율의 회복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디스는 30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병화 KB증권 연구원은 “저가 중국산 장비의 해킹 및 영상유출 등의 보안문제가 대두되면서 중국산 장비에게 내준 출동경비 시장과 개인시장 점유율이 회복될지 주목된다”며 “영상보안시장의 적용분야가 확대되면서 고부가가치 시장이 형성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통신 3사가 다음 달부터 5G 사용을 시작하는 등 5G 상용화 소식에 따라 통신 관련주들도 수혜를 입었다. 통신장비 업체 텔레필드와 기산텔레콤은 각각 24.78%, 23.33% 올랐다. IT서비스 업체 오파스넷과 아이크래프트 역시 각각 27.20%, 26.43% 증가했다.
에이피티씨는 자사주 취득 소식에 32.84% 올랐다. 에이피티씨는 28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0억 원의 자사주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원종합개발은 3분기 실적 소식에 28.45% 올랐다. 신원종합개발의 3분기 영업이익은 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상승했다.
◇톱텍, 임원진 구속 기소에 32.98%↓ =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급락한 종목은 톱텍이다. 톱텍은 기술유출 관련 경영진 구속 소식에 32.98% 하락했다. 수원지검은 29일 산업기술 보호 및 유출방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방인복 톱텍 사장 등 11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톱텍은 향후 재판 절차에 따라 회사 입장을 소명해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레저용품을 판매하는 중국의 헝셩그룹은 3분기 실적 부진 소식에 14.13% 하락했다. 헝셩그룹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줄어든 7721만 위안(약124억7481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환기종목에 편입된 세미콘라이트는 15.03% 하락했다. 세미콘라이트는 30일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그동안 회사가 시장과 소통부족 등 정확한 정보전달 미흡으로 인해 오해가 재생산되고 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었다”며 “환기종목을 탈피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