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제난으로 국민은 허리가 휘어가는데 청와대 특감반 직원들만 근무시간에 달나라에서 골프채를 휘두르며 신선놀음을 했다”며 “(청와대가 특별감찰반) 전원을 교체하겠다고 했지만 그것만 해도 되겠느냐”고 말했다.
이같은 문제제기는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 특별감찰반 직원 일부가 근무시간에 단체로 골프를 쳤고, 이 사실이 청와대 내부 감찰을 통해 드러났다는 보도가 전날 나온 데 따른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특감반을 책임지는 조국 민정수석이 SNS만 하니 근무기강이 해이해진 것으로서 꿀 먹은 벙어리처럼 그러지 말고 국민에게 사과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전날 언론 보도가 나온 뒤 곧바로 관련 내용을 부인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주중 근무시간 골프는 오보”라며 “더 정확히는 ‘주중 근무시간 골프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선거제도 개편 논의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지난 5월 5당 원내대표를 초청해 선거제 개편이 이뤄지면 대통령의 권력도 내려놓는 대통령제 개혁안을 본인이 가져오겠다고 했다”며 “선거제 개편시 제왕적 대통령 권력 구조도 바꾸겠다는 단호한 의지가 있다면 국회에서 틀림없이 이뤄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