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제조업 전망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11월 15일부터 21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1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전월보다 0.7p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 3.7p 하락한 85.4로 조사돼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생산과 설비투자가 크게 감소하고 경제 심리가 위축돼 제조업 전망이 하락한 것이다. 동시에 전년보다 하방 리스크가 커진 건설업 경기 전망 역시 하락해 서비스업의 소폭 반등에도 불구하고 비제조업 전체도 다소 하락했다.
제조업의 12월 경기전망은 전월보다 1.2p 하락한 84.2로 조사됐고, 비제조업은 전월보다 0.2p 하락한 86.3으로 조사되었다. 건설업은 2.3p 하락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데 반해, 서비스업은 0.3p 상승하여 2개월만에 반등했다.
업종별로 봤을 때 제조업에서는 ‘전기장비’(81.2→91.4), ‘가구’(81.5→88.3) 등 8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음료’(100.1→89.1), ‘종이및종이제품’(82.6→72.6), ‘금속가공제품’(92.1→83.0) 등 14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4.8→82.5)이 공공 및 민간의 발주 감소로 하락했고 서비스업(87.0→87.3)에서는 ‘도매및소매업’(85.4→87.0),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90.4→91.6) 등 6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반면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83.6→77.4), ‘운수업’(87.7→81.6), ‘사업시설관리및사업지원서비스업’(92.1→87.1) 등 4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수출 전망(90.2→85.3)과 영업이익 전망(82.8→82.5)은 감소했다. 내수 판매 전망(85.3→85.5), 자금사정전망(80.9→81.7)은 상승해 혼조세를 보였고, 역추세인 고용 수준 전망(96.6→97.1)은 상승해 고용 사정이 다소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1년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는 원자재 전망을 제외한 경기 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전망에서 평균치를 하회할 뿐 아니라 설비·재고·고용 전망이 모두 100 이상으로 높아져 과잉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복수응답) 응답을 살펴보면 지난달에 이어 ‘내수부진’(58.1%)이 최다 경영 애로 사항으로 조사됐다. 이어 ‘인건비 상승’(51.7%), ‘업체간 과당경쟁’(39.4%), ‘원자재 가격상승’(24.6%)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