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TT 자존심 '티빙', 가파른 성장세… '콘텐츠 힘'

입력 2018-11-2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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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순방문자수·시청시간' 전년비 2배 이상 증가

CJ ENM이 콘텐츠 양질의 콘텐츠를 앞세워 OTT(셋톱박스 없는 인터넷TV 서비스) '티빙'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CJ ENM은 티빙은 올해 10월 UV(순방문자수)가 734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333만 명에서 1년 새 약 2.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달 시청시간도 전년대비 149% 급증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신규 앱 다운로드 수는 55만 건을 돌파, 유료 회원 수도 전년비 56% 증가하며 국내 대표 OTT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티빙 내 디지털 마케팅 선호 타깃인 2049(20~49세 이용자) 비중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월 기준 2049 타깃은 전체 이용자의 90.8%로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 중에도 여성 이용자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해 디지털 마케팅에 최적화된 2049 여성 시청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CJ ENM 관계자는 “티빙에서 상위 프로그램 시청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스터 션샤인>, <아는 와이프>, <백일의 낭군님>은 각각 여성 시청자 비중이 70.3%, 71%, 81.8%로 집계됐다. 젊은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은 1034 시청 비중이 83.8%, <프로듀스48>은 74.7%로 조사됐다.

티빙은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굿즈 판매 등 콘텐츠 커머스 기능도 강화했다. 투니버스 <신비아파트 외전, 기억하리>의 굿즈는 오픈 10분 만에 매진을 기록, <신서유기 5> 휴대폰 케이스도 1차 오픈 당일 매진, 2차 오픈 2시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프로듀스 101 시리즈>, <신서유기 시리즈>, <윤식당 시리즈> 등 10대 인기 콘텐츠의 IP를 활용한 상품을 티빙몰에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약 5000여 명의 티빙 이용자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티빙 이용자 중 90%가 TV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티빙 이용은 ‘나만의 기기로 혼자 보고 싶을 때(27.8%)’, ‘집에 TV가 있지만 가족들과 다른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싶을 때(24.8%)’, ‘이동 중 시청(21.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동 중 시청’하는 이용자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티빙 시청 디바이스의 경우, 모바일을 통한 시청 비중이 70%로 집계돼 개인화된 플랫폼 사용을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과도 일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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