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10] 케이피에프, 4차산업 로봇기업으로 진화한다

입력 2018-11-2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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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피에프 충주공장 전경(사진제공=케이피에프)
▲케이피에프 충주공장 전경(사진제공=케이피에프)

파스너 제조 전문기업 케이피에프(KPF)가 로봇산업 진출을 선언했다. 지난달 로봇 부품기업 에스비비테크 지분 45.78%를 121억 원에 전격 인수한 케이피에프는 19일 공시를 통해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로봇 및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로봇부품인 감속기 사업 진출을 위한 결정”이라며 지분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1963년 설립된 케이피에프는 건설, 산업기계, 플랜트, 중장비 등에 쓰이는 산업용 파스너 제조 분야에서 내공을 쌓은 이후 2006년 기어류, 베어링 등 자동차용 부품 생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베어링기업인 SKF와 셰플러, NSK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산하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가 ‘뿌리기업’ 으로 선정해 3년간 금융 및 세제 지원 등의 지원을 받게 됐다.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고객사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과 중국 법인을 설립, 이들 해외 법인에서 전체 영업이익의 30% 이상을 거둬들이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에 이어 시야를 돌린 분야는 바로 4차 산업혁명에서도 로봇부품이다.

케이피에프가 인수를 결정한 에스비비테크는 국내 최초로 정밀 감속기 개발 및 상용화를 이끈 기업으로 관련 특허를 39건을 보유하고 있다. 정밀 감속기 사업은 최근 급속도로 진전되는 로봇 및 기계산업의 소형화와 정밀화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특히 전 세계 정밀 감속기 시장은 일본기업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어 만성적인 공급 부족으로 국산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에스비비테크는 자체 개발한 ‘로보 드라이브’를 기반으로 2015년부터 50여 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있어 중국과 대만 추가 고객사 확보가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특수환경용 베어링 제조 부문의 경우 케이피에프 주력 사업 분야와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형노 케이피에프 대표이사는 “케이피에프 양산능력과 자본력이 에스비비테크의 기술력과 결합하면 전 세계 정밀 감속기 시장에서 일본 HDS에 이어 세계 3대 핵심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다”면서 “또 특수환경용 베어링 부문은 기존 사업영역과 시너지를 통해 항공기, 전기차, 로봇 등 신시장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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