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항공여객은 1006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8% 늘었다. 1000만 명이 넘은 것은 역대 10월 기록으론 처음이다. 이 중 국제선 여객은 734만 명으로 12% 늘었다. 대양주(하와이·뉴질랜드 등)를 제외한 중국, 유럽, 동남아, 일본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중국노선은 148만 명을 기록해 지난해 10월보다 23%나 증가했다. 중국노선은 지난해 3월 중국의 한국행 단체여행 패키지 판매 제한으로 급감했지만 최근 단체여행 일부 허용 등에 따라 올해 7월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6년 10월에 비해 여전히 12.7% 줄었지만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공항별로는 전 공항에서 성장세를 나타냈고 국적 대형항공사는 지난해 10월보다 6.4%, 국적 저비용항공사는 19.6%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에서 중국(32.1%)·일본(13.4%)·동남아(19.1%)·유럽(470.8%)·대양주(16%) 노선의 운항증편 영향으로 전체 공급석이 20.2%나 증가했다. 다만 국내선은 운항 감편과 공급석 감소, 내국인 제주여행 수요 감소 등으로 지난해 10월보다 5% 감소한 272만 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도 울산을 제외하고 대부분 공항이 감소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 국내여객 운송량은 116만 명으로 지난해 대비 6.6% 감소했고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156만 명으로 3.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