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전트가 21일(미국 현지시각) 미국의 전력 관리 회사인 마이크로녹사와 에너지 저장 장치를 통한 에너지 소비 솔루션의 설계, 조달 및 시공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 주체는 에너전트와 벽산파워가 구성한 컨소시엄과 마이크로녹의 100% 자회사인 엠톡이다. 컨소시엄의 주계약자인 에너전트는 10MW 규모의 ESS 공급에 대한 EPC 수출 계약을 총 1800만 달러(한화 약 200억 원)에 체결했다.
계약 상대방인 마이크로녹은 올해 6월 캘리포니아 3대 전력회사인 PG&E사의 ESS 사업 입찰에서 최종 낙찰된 기업 중 하나(총 4곳)이며 지난 11월 7일 미국 캘리포니아 전력인허가기관인 CPUC의 최종 ESS 안전성 허가를 통과했다.
이번 사업은 빌딩이나 공장의 ESS의 전력을 모아서 캘리포니아 전력거래시장 (CAISO)에 판매하는 새로운 방식의 비즈니스다. 시험 운전은 2019년 10월에 시작되며 미국 최초로 실리콘밸리에서 상용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엄주호 에너전트 대표이사는 “국내 제품이 새로운 ESS 서비스를 위한 핵심 기술인 에너지 관리 솔루션에 적용되는 것”이라며 “이번 계약은 하드웨어 수출 위주의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수출이라는 성과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