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는 22일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가 국내 최초로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처방액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인 IQVIA(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램시마는 최근 1년 동안 전 세계에서 1조3000억원 이상 처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누적 처방액은 올 2분기까지 약 2조 6000억원에 달한다.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에는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램시마가 2013년 하반기 유럽에 처음 론칭한 직후에는 연간 처방액이 2014년 166억원, 유럽 시장 점유율 1%에 그치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유사성이 입증된 임상 데이터와 가격 경쟁력국가별 맞춤형 판매 전략 등이 주효하게 작용하면서 현지 의료관계자들의 신뢰를 점차 쌓아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후속제품인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는 유럽에서 첫 론칭된 2017년 2분기부터 1년 간 약 3000억원의 누적 처방액을 달성하며 램시마보다 빠른 속도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입찰 기관 수주에 연달아 성공하며 가능성을 입증한 허쥬마도 현지 의료관계자들의 관심 속에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 연말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미국에서 허가 받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2019년부터는 셀트리온 주력 3개 제품의 성장세가 미국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램시마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제2·제3의 램시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