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석 <사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이 20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삼성 빅스비 개발자 데이'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이 AI(인공지능) 관련 벤처기업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신규펀드를 조성했다.
20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 ‘빅스비 개발자 데이’에서 김정호 삼성벤처투자 상무가 “삼성벤처투자가 이달 500억 원 규모의 AI 투자 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펀드 조성 목적은 AI 관련한 유망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에 투자해 차세대 기술을 발굴하려는 것이다. 김 상무는 “해외 AI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우수 스타트업과 협업 및 투자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AI 관련 분야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월에는 혁신조직인 삼성넥스트가 AI 신생기업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넥스트 Q 펀드’를 발족했다. 이 펀드는 1억5000만 달러(약 1600억 원) 규모로 운영된다.
또한, 올해에만 6곳(미국 실리콘밸리·뉴욕,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몬트리올, 러시아 모스크바)에 AI(인공지능) 센터를 설립했다. 8월에는 AI, 5G 등에 약 25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의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이날 "빅스비로 대표되는 인텔리전스가 미래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확신한다"며 "대규모의 과감한 투자를 통해 이러한 미래 계획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