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은 먼디파마와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의 일본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총 금액 6700억원(약 5억 9160만달러)으로 반환 의무없는 계약금 300억원(약 2665만 달러)과 단계별 판매 마일스톤 약 6400억원(약 5억 6500만 달러)이다.
추가적인 경상기술로(로열티)는 일본내 상업화 이후 순 매출액에 따라 수령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먼디파마는 일본내에서 인보사 연구, 개발, 특허 및 상업화 할수 있는 독점권을 가지며 계약기간은 일본내 제품 출시 후 15년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앞서 2016년 일본 미츠비시타나베와 인보사의 일본 판권을 5000억원 규모(계약금 250억원)에 기술이전했지만 미츠비시타나베가 돌연 계약을 파기해 분쟁을 벌여왔다.
하지만 코오롱생명과학은 먼디파마와 이전 계약보다 큰 큐모의 계약을 성사해 계약 파기에 따른 우려를 해소했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전계약이 지난 미츠비시타나베와의 계약 규모를 1700억원이나 넘어선 것은 글로벌제약사인 먼디파마가 일본시장에서의 ‘인보사’ 허가 및 상업화의 가능성을 더욱 높이 평가한 결과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인보사는 국내 및 해외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국 80개 이상의 종합/대학병원을 비롯 약 800개 이상의 유전자 치료기관을 확보했으며 지난 10월 기준 시술건수가 2200건을 넘었다. 해외에서는 홍콩/마카오에 약 170억원, 몽골에 약 100억원, 사우디아리비아 및 UAE에 예상 매출 약 1000억원의 인보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 한데 이어 중국 하이난성에서도 2300억원 규모의 인보사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일본의 경우 인보사의 직접적인 타깃층인 무릎 골관절염 환자 수는 약 3100만명으로(자료 GlobalData) 전체 인구의 약 25%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과 먼디파마는 "일본의 생활수준, 소득 및 환자 수를 고려할 때 '인보사’의 일본시장 론칭 및 시장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