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이학재 정보위원장(오른쪽)과 김상균 국정원 2차장(오른쪽 두번째) 등 위원들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간담회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은 14일 "북한의 삭간몰 기지 현황은 이미 파악하고 있었으며 통상적 수준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는 이날 국회에서 미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보고서를 통해 발표한 '북한 미사일 기지' 관련 사항에 대해 긴급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 직후 국정원으로부터 이 같은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여타 미사일 기지도 관심을 갖고 집중 추적하고 있다"며 스커드·노동 미사일 등 북한이 현재 보유 중인 다른 미사일 현황에 대해서도 보고했다고 정보위는 전했다.
또 "한미는 관련 사항을 공동으로 평가·공유하고 있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관련 시설과 활동을 공동으로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앞서 미 CSIS는 12일(현지 시간) 북한 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약 20곳의 '미신고(undeclared) 미사일 운용 기지' 중 13곳의 위치를 확인했다며 이 중 삭간몰 미사일 기지를 분석한 내용을 공개했다.
CSIS는 삭간몰 미사일 기지는 서울에서 북서쪽으로 137㎞ 떨어진 곳에 위치했으며 전쟁 시 한국을 타격할 수 있는 단거리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