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4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원달러 환율은 0.6원 하락한 1133.3원에 마감했다"면서 "중국 위안화 강세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국영은행들의 달러 매도 영향에 위안화가 강세를 보였으며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과 2차 정상회담을 가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고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된다는 기대가 높아졌다"면서 "이 영향으로 1130원 후반에서 거래되던 원달러 환율은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에 위험회피 성향이 완화하고 파운드화가 브렉시트 합의 기대로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고 말했다. 10월 미국 소기업 낙관지수는 107.4를 기록해 전월과 시장예상치를 모두 하회했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중국과의 무역 대화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유럽에서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 협상이 사실상 합의에 도달했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서 파운드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 외환시장 전망에 대해 "달러가 하락한 가운데 역외 위안화 강세, 위험회피성향 완화 등을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은 소폭의 하락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