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주간의 일본 출장을 마치고 이날 오전 귀국했다. 신 회장은 귀국 직후부터 국내 현안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13일 롯데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저녁 일본에서 귀국한 신 회장은 이날 오전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롯데지주 사무실에서 열린 간부 주간회의에 참석했다. 주간회의는 허수영 화학BU장 부회장, 이재혁 식품BU장 부회장 등이 참석해 매주 화요일 진행하는 회의다.
이어 오후에는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롯데정보통신이 개최한 '정보화 전략 세미나 및 전시회'에 들러 현장을 살피고 관계자들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지난달 23일 일본으로 출국해 3주가량 머물며 일본 롯데 경영진과 주주, 투자자 등을 만나 일본 롯데 경영 현안을 챙겼다. 신 회장은 일본에 체류하면서 롯데홀딩스의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 및 고바야시 마사모토 최고재무책임자 등 일본 롯데의 주요 경영진을 만나 현안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2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의 수감생활로 인해 장기간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과도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지난달 대규모 투자·고용 계획을 발표한 신 회장은 연말까지 내년도 사업계획과 중장기 사업과제들을 점검에 들어간다. 이 사업계획과 맞물린 롯데그룹의 정기임원 인사는 이르면 다음 달 초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