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전기·가스사고 10건 중 3.4건은 집중호우가 내리는 6월~8월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5년동안 발생한 전기·가스사고의 34%가 여름철 우기(6월~8월)에 발생했다.
특히 가스의 경우에는 사용자 부주의, 마감조치 미흡, 타 공사로 인한 사고 등이 다수를 이뤘으며, 전기의 경우에는 취급 부주의, 농어업 중장비 감전사고 등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지난 2001년 7월 수도권 집중호우로 침수된 가로등 감전사고로 19명 사망하거나 2006년 7월 서울 양평동 제방붕괴로 지하철공사장 주변 3046세대 가스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본격적인 장마철 앞두고 태풍·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전기·가스 등 에너지시설에 대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08년 우기대비 가스·전기시설 특별안전관리 강화대책'을 시행한다.
특별안전점검은 우기 시 침수 및 지반침하가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실시되며 지경부와 각 시·도, 한국전기·가스안전공사가 참여한다,
점검대상 시설은 가스분야의 경우 LNG인수기지·도시가스 배관·LPG충전소 등이며, 전기분야는 발전소·전력소·지중저압접속함·빗물배수펌프장 등, 송유관분야는 저유소 및 송유관시설 등이다.
특히 가로등·신호등 도로변 전기시설로 인한 감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110만6000 개소에 대해 6월말까지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지경부 관계자는 "도로변 전기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를 관리기관에 통보해 해당시설의 개보수를 7월말까지 완료토록 할 예정"이라며 "일제점검결과 부적합시설에 대해서는 8월말까지 재점검을 실시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는 에너지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의 자체시설에 대해서는 기업의 자율적인 점검 및 보수를 독려하되, 가스·전기안전공사 등과 합동으로 점검반을 편성, 시설의 안전성 여부 확인할 예정이다.
또 에너지 관련시설의 수해 대응책을 종합 점검함으로서 유사시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조치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