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씨티가 일본 인간게놈 분야 최고 전문가와 손잡고 바이오인포메틱스(Bioinformatics, 생물정보과학)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에이씨티는 일본 도쿄의과대학 인간게놈센터장인 미야노(Satoru Miyano)박사와 바이오인포메틱스 사업 기술자문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에이씨티는 미야노 박사와의 기술자문계약을 통해 대규모 인간유전체 데이터를 통합하고 빅데이터를 생성∙활용하는 바이오인포메틱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자회사 진소트가 추진중인 암 조기진단 등 항암 바이오 사업을 기반으로 생물학과 정보기술(IT)을 융합해 유전체 분석과 진단서비스 등 바이오인포메틱스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미야노 박사는 일본 규슈대학 석박사를 거쳐 현재 도쿄의과대학 교수와 인간게놈센터 센터장에 재임중이며, 생물정보학 분야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유전데이터를 분석해 통계학에 기반한 생물정보학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1996년부터 International Conference on Genome Informatics(국제 생물정보학술대회)를 기획∙주최하고 있다.
또한, 미야노 박사는 슈퍼컴퓨터 인프라에 기초해 대규모 인간유전체 빅데이터 생성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IBM사의 사이언스 어워드를 수상했고, 생물정보학 관련 연구 결과가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 네이처(Nature)지에 게재된바 있다.
에이씨티 관계자는 “자회사 진소트의 혁신적인 암 조기진단 및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기반 바이오인포메틱스 사업 추진을 통해 유전체 분석과 진단사업 연구의 활용 분야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바이오인포메틱스 등 바이오 사업 추진에 있어 기술 연구 개발 등은 진소트가 전담하고 에이씨티는 마케팅 및 글로벌 프렌차이즈 업무를 담당해 상호간 시너지를 만들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글로벌 유전체 분석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18.7%로 성장할 전망이며, 특히 유전체 분석 서비스와 바이오인포메틱스의 연평균 성장률이 26.0%, 17.5%로 성장세가 높다”며 “미야노 박사와의 협업을 통해 바이오인포메틱스 사업을 활용한 맞춤형 유전체진단사업 등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오인포메틱스는 생물학관련 데이터를 컴퓨터로 정리, 분석, 이용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다양한 생명체를 대상으로 유전자의 염기 서열 데이터 분석∙해석에 응용된다. 인간 게놈지도 분석과 맞물려 바이오인포메틱스에 대한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불치병, 만성병의 원인과 치료방법을 제공할 21세기 최고 첨단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편, 에이씨티 자회사 진소트는 지난 2일 일본 후지츠(Fujitsu)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항암 바이오 사업에 인공지능(AI) 분야를 접목시킨 조기 암진단 관리 등 바이오인포메틱스 사업 진출 계획을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