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이 카드사 최고경영진(CEO)를 만나 정부의 카드 수수료 인하 압박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6일 업계 관계자는 “전일 열린 회동은 정기적으로 모이는 자리였다"며 "정해놓은 안건 없이 일정이 되는 대표들만 참석했는데, 현재 상황이 (수수료 인하 문제 논의 등으로) 이렇다 보니 그런 얘기들을 주로 나눴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김창권 롯데카드 사장, 이문환 BC카드 사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은행계열 카드사인 신한, KB, 우리, 하나카드 CEO는 불참했다.
이 관계자는 “진짜 논의를 위해 만나기 위한 자리였다면 모든 분이 올 수 있도록 (시간 조정을) 했을 것”이라고 했다.
회동에서는 주로 카드사의 비용 절감 방안과 수수료 인하를 위한 자구책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안건을 정해놓고 만난 자리가 아닌 만큼, 현 상황에 대한 공유와 대책 마련 등 다양한 얘기를 나눈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금융당국은 카드 수수료 인하 태스크포스(TF)를 거쳐 이달 중으로 카드 수수료 재산정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