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중공업의 파인트리파트너스 매각이 마무리됐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STX중공업의 ‘변경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에서 기존 주식의 8대 1 감자와 파인트리파트너스로 대상 신주 유상증자 등의 내용이 담긴 회생계획안이 통과됐다.
회생담보권자는 97.3%, 회생채권자 91.8%, 주주조에서는 86.2%가 찬성표를 던졌다. 회생계획안 인가 요건은 △회생담보권자조 75% 이상 찬성 △회생채권자조 66.67% 이상 찬성 △집회 참석 주주 50% 이상 찬성 등이다.
이어 재판부의 최종 인가로 관계인집회는 마무리됐다. STX중공업은 주주총회를 열어 이 안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한편 소액주주들이 요청했던 주주 조 분리는 수용되지 않았다.
집회에 앞서 소액주주들은 산은 등 기관 출자자와 자신들의 이해관계가 다르다며 주주 조를 두 개로 나눠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재판부는 “현재 STX주식을 가지고 있는 소액주주를 달리 분류할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STX중공업은 2014년 STX그룹 해체 이후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관리해왔다. 회생절차는 2016년 8월 시작됐다. 난항 끝에 2월 인수자를 찾고, 9월 STX중공업과 매각주간사인 삼정회계법인은 변경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