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업체들이 다양한 할인 전략을 내세운 가운데 오프라인 백화점, 대형마트 등도 창립 기념행사를 겸한 대규모 행사로 고객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찌감치 쇼핑 행사를 열어 해외직구로 눈 돌린 고객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내달 1일부터 28일까지 4주간 이마트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인 ‘블랙이오’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총 2000여 품목, 3000억 원 규모의 물량을 준비해 역대 최대 규모 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행사 대표 품목을 전년대비 50% 가량 올린 250여 가지로 확대했다.
롯데백화점은 창립 39년을 맞아 41개 브랜드와 함께 직매입 상품을 선보인다. 내달 4일까지 전 매장에서 ‘와인 슈퍼 쇼’를 열고 총 100만 병의 와인을 판매하며 주요 점포에서는 롱패딩 등 겨울 의류를 최대 70% 저렴하게 내놓는다. 롯데마트 역시 내달 1∼14일 2주간 라면과 생리대 등 생활용품을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11월 온라인발 쇼핑대전을 맞아 가계 부담을 줄이고 내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할인행사 및 적립행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창립 47주년을 맞은 현대백화점은 전국 15개 점포에서 ‘고객감사제’를 진행한다. 내달 1일까지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 판교점에서 ‘현대 모피 대전’을 열고 유명 모피브랜드 신제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선보인다. 패딩ㆍ생활용품은 최초 판매가 대비 30~60% 할인해 내놓는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창립 39년을 맞아 갤러리아카드 소지 고객을 휘한 ‘패밀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골든바를 경품으로 주는 창립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11번가는 내달 11일 ‘십일절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행사에서 하루 판매액 640억 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더 큰 규모의 행사를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유통업체들이 블랙프라이데이와 광군제 분위기를 선점하기 위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연중 최대 규모의 할인 대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