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대규모 상생펀드를 조성하고 스마트 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000억 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를 지원하고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통해 5년간 100억 원의 펀드를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상생펀드’는 삼성디스플레이 1~3차 협력사가 시중보다 낮은 우대 금리에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삼성디스플레이가 금융기관을 통해 대출 이자의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3000억 원 규모로 조성되는 이 펀드를 통해 협력사는 1년 단위로 최대 90억 원의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 2회까지 연장이 가능해 최대 3년간 대출을 받을 수 있어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통해 협력사의 글로벌 제조 경쟁력 강화 및 역량 향상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정부 산하 기관인 스마트 공장 추진단과 함께 5년간 100억 원의 펀드를 조성, 매년 20억 원 규모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협력사 기술 보호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사업 과정에서 많은 기술적 난관이 있었지만 중소 협력사들과의 동반협력을 통해 극복할 수 있었다”며 “상생펀드를 비롯한 각종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 협력사들이 재정 안정성을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을 키워나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