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시작되면서 ‘난방비’ 줄여주는 건자재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평년 기온을 5도 가량 밑도는 등 때 이른 초겨울 추위가 벌써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날 아침 서울, 인천 등 몇몇 지역은 최저 기온을 경신하기도 했다.
온도가 낮아질수록 가계의 난방비는 올라간다. 이에 따라 LG하우시스와 KCC는 추위보다 무섭다는 난방비를 잡아줄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해당 제품들을 사용하면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리, 창호 등 건축자재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실내 적정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냉·난방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KCC는 다양한 제품으로 ‘난방비 사냥’에 나서고 있다. 먼저 KCC의 고단열 슬라이딩 창호는 슬라이딩 창과 시스템 창의 기능을 융복합해 사용감은 더욱 편리하고, 에너지는 더욱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슬라이딩 창의 넓은 시야와 시스템 창의 우수한 단열성이라는 장점만을 취합, 이중창이 아닌 슬라이딩 단창으로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
이밖에도 △철제 난간대를 접합유리로 대체해 조망권과 난방비 절감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발코니 난간대 일체형 이중창’ △감각적 디자인을 뽑아낼 수 있는 알루미늄과 단열성능이 뛰어난 PVC의 장점을 결함한 하드윈 창호 △겨울철 우수한 단열 성능으로 난방 부하를 줄여주는 복합 기능성 유리 이맥스(e-MAX) 등 난방비 절감에 효과가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LG하우시스도 ‘수퍼세이브 시리즈’ 창호를 중심으로 월동 준비에 나선다. 수퍼세이브 시리즈는 로이유리를 적용한 제품으로 노후 창호 교체 시 난방비 절약이 가능하다. 창호에서 유리는 창의 단열성능을 결정 짓는 중요한 요소인데, 로이유리는 표면에 은 등의 금속 및 금속 산화물로 구성된 얇은 막을 코팅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였다.
B2B(기업간 거래) 위주의 제품이긴 하지만 난방비를 20% 이상 줄여주는 제품도 있다. LG하우시스의 PF단열재는 열경화성 수지를 발포, 제품 바깥 면에 알루미늄 면재를 붙인 패널 형태의 제품이다. 얇은 두께로도 최고 수준의 단열 효과를 낼 수 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33평형(전용 면적 84㎡) 아파트를 기준으로 PF단열재가 동일 두께 스티로폼에 비해 난방비를 연간 최대 30만원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