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8921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5410억 원) 대비 22.8%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2005년 12월 지주사 설립 이래 사상 최대 규모다.
3분기 순이익은 5984억 원을 기록했다. 특별퇴직 등 약 880억 원의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판매관리비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5190억 원) 대비 15.6% 증가했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6%로 전 분기보다 3%포인트 하락했지만 이자 이익(4조1691억 원)과 수수료 이익(1조7330억 원)을 합한 누적 핵심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증가했다.
3분기 말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14.89%로 전분기 말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보통주 자본비율 추정치는 11%포인트 오른 12.99%로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61%로 전분기 말 대비 10%포인트 개선됐다. 그룹 연체율은 0.40%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이어 갔다.
누적 대손 비용률은 전분기 말 대비 2%포인트 개선된 0.12%였다. 2분기에 이어 지주사 설립 이후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625억 원)은 전년동기 대비 49.3% 감소했다.
주력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757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증가했다. 2015년 외환은행 통합 이후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3분기 NIM은 1.55%로 전 분기 대비 2%포인트 낮아졌지만 이자 이익(3조9252억 원)과 수수료 이익(6431억 원)을 합한 3분기 누적 핵심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0.2% 증가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나금융투자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3.7% 증가한 1420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하나카드는 801억 원 △하나캐피탈 789억 원 △하나생명 12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