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기술 난이도, 생산비 상승 등 반도체 분야가 직면한 문제를 협력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 20회 반도체대전(SEDEX)’ 키노트 연설에서 반도체 산업이 직면한 문제와 해결책을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이 발전하는 배경에 데이터 증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주위에 많은 스마트 기기들이 둘러싸고 있다. 이로 인해 형성되는 모든 데이터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에 모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현상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데이터는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며 “이것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센터도 성장할 수밖에 없다. 올해 반도체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현재 반도체 업체들이 기술, 생산성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기술적인 분야를 살펴보면, 기술발전 속도가 빠르면서, 반도체는 점점 작아져야 하는데 이로 인해 공정난이도가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정 난이도가 높아지니 투자가 많이 들어간다”며 “요즘에는 공장 하나에 수조 원이 들어가고, 장비를 넣으려면 수십조 원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협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기술 발전, 생산과정에 서 겪는 문제를 혼자서 해결할 수 없다”며 “결국 강조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가진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