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 전쟁 등으로 국내 증시가 크게 출렁이는 상황에서 증권사들이 3대 엔터주(株)의 목표가를 줄줄이 상향조정하고 있다.
3분기 호실적 전망과 4분기 소속 그룹들의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엠은 11월 엑소 컴백과 NCT차이나 데뷔가 예정돼 있으며, 와이지엔터는 블랙핑크의 솔로 앨범과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JYP엔터는 GOT7·트와이스·스트레이키즈 등의 컴백과 트와이스의 일본 첫 아레나 투어가 예정돼 있다.
에스엠의 목표주가는 △하나금융투자 6만 원→6만7000원 △현대차증권 5만 원→6만 원 △신한금융투자 5만5000원→6만 원 △한화투자증권 5만2000원→6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3일 “4분기에 EXO, 레드벨벳, NCT127, 슈퍼주니어 등의 인기 그룹들이 대규모 컴백할 예정”이라며 “NCT차이나의 데뷔가 예정돼 있는데 그동안 막혀 있던 중국 시장을 재공략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와이지엔터의 목표주가도 △하나금융투자 5만1000원→5만9000원 △신한금융투자 4만7000원→5만2000원 △한화투자증권 4만7000원→5만5000원으로 올랐다.
한경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1.3% 증가한 21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6월 발매한 블랙핑크의 음원 성과가 한몫했다”며 “하반기 블랙핑크가 멤버별 솔로 활동 프로젝트와 함께 글로벌 메이저 파트너사와 협의해 미국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인 가운데 이에 대한 성과가 와이지엔터의 주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YP엔터의 목표주가도 △하나금융투자 4만1000원→4만7000원 △신한금융투자 3만4000원→ 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JYP엔터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78억 원, 113억 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라며 “모든 아티스트의 컴백이 예정돼 있고 트와이스의 일본 첫 아레나 투어 콘서트의 매출이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코스닥 지수가 전일 대비 25.15포인트(-3.38%) 급락한 와중에도 와이지엔터는 전일 대비 2.28% 상승한 4만2700원에 장을 마쳤다. 에스엠은 전일 대비 1.71% 하락한 5만1700원, JYP엔터는 전일 대비 0.64% 하락한 3만8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JYP엔터는 장중 한때 전날보다 1.66% 오른 3만9800원에 거래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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