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을 활용한 1인 방송이 인기를 얻으면서 개인용 방송장비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는 올 3분기 개인용 방송장비의 판매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개인용 방송장비에는 스튜디오 세트(조명, 크로마키 천 등), 거치대, 야외 촬영을 위한 짐벌이나 셀카봉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항목 별로는 ‘짐벌’의 판매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419%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으며, 셀카봉이 65%, 스튜디오 용품이 33%, 삼각대가 19% 각각 상승했다.
영상 촬영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모처럼 PC캠 시장도 성장세를 보였다. PC캠의 올 3분기 판매금액은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PC캠의 평균 구매단가는 6만4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높아져 고사양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다나와 류희범 유통분석 담당은 “동영상 플랫폼을 통한 방송 중계가 점차 전문화되고 다변화되며, 스마트폰이나 캠 외에도 다양한 장비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며 “촬영을 위한 주변용품 외에도 캡쳐카드, 사운드카드, 오디오믹서 등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하드웨어의 판매 역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