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암세포 분리분석 배양업체 싸이토젠은 전날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싸이토젠에 따르면 공모희망가는 1만3000~1만7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밴드 기준 156억~204억 원(사모분 제외) 규모다.
11월 8~9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13~14일 청약을 받는다. 11월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싸이토젠은 바이오와 엔지니어링 기술을 융합해 혈액 속에 떠돌아다니면서 암을 전이시키는 혈중암세포(CTC, Circulating Tumor Cell)를 살아있는 상태로 분리, 분석하고 배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토대로 신규 항암제를 개발하는 국내외 제약사들에게 바이오마커 발굴 및 검증, 적합 환자 선별, 항암제 효능 분석 등의 CTC기반 액체생검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싸이토젠의 기술은 신약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 발굴에서부터 임상 시험 단계까지 전 단계에 걸쳐 적용될 수 있다. 국내•외 제약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신약 개발 단계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약 허가 과정이 완료되면 해당 신약에 대한 동반진단법으로 활용되어 동반 진단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싸이토젠은 현재까지 약 220만 달러 규모로 글로벌 제약회사인 다이치산쿄의 표적항암제에 내성이 생긴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신약 개발 프로젝트에 CTC기반 액체생검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를 통해 향후 다른 제약사와의 업무 확장에 중요한 글로벌 레퍼런스 확보하게 돼 추가적인 사업 확대가 예상된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