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바이오텍이 국내 대형 제약사 의약품의 생산과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인수했다.
웰바이오텍은 16일 의약품 위탁 생산 및 유통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주식회사 나이스팜 주식 8만3200주를 취득해 지분 80%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지분 확보에 따른 주식 취득금액은 76억 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나이스팜이 보유한 탄탄한 의약품 유통망과 의약품 제조 전문 연구 인력을 일시에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나이스팜은 2003년에 설립된 의약품 위탁 생산 및 유통회사다. 현재는 국내 굴지의 제약사와 협업을 통해 의약품과 각종 건강 보조제 및 건강식품을 위탁 생산해 전국 5000개 거래처와 100여 곳 이상의 딜러망을 통해 유통하고 있다.
웰바이오텍 구세현 대표이사는 “나이스팜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며 “매년 20% 이상의 꾸준한 매출 증가를 보여주고 있어 나이스팜이 웰바이오텍의 실적 성장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시장은 나이스팜과 협업을 통해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향후 C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및 EUGMP(유럽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 허가가 가능한 제약시설 설립 등을 통해 바이오 사업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웰바이오텍은 다음 달 15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나이스팜 박춘재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며, 박 대표는 다음 달 13일 납부가 예정된 웰바이오텍 유상증자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