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금속 바나듐(V)의 가격이 3년 사이 10배 이상으로 폭등하고 있다는 소식에 유니온이 상승세다.
16일 오전 10시 21분 현재 유니온은 전일대비 465원(13.30%) 상승한 3960원에 거래 중이다.
이 날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한국광물자원공사는 바나듐(오산화바나듐·V2O5 기준) 가격은 2015년 12월 둘째 주 파운드당 2.38달러에서 올해 10월 둘째 주 파운드당 24.3달러로 10.2배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바나듐은 강철에 소량(전체 중 평균 0.5% 미만) 들어가 강도를 높이는 데 쓰이며 특히 고속 절삭 공구나 크랭크축 같은 자동차 부품, 제트엔진, 가스터빈에 많이 들어간다. 미사일 등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중요하게 사용된다.
중국을 중심으로 차세대 2차 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바나듐 레독스 흐름 배터리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점도 바나듐의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은 신재생에너지(풍력·태양광 등) 발전의 생산량 편차를 줄여주는 백업 배터리로 바나듐 배터리를 쓰도록 장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나듐 가격이 폭등하는 주요 원인은 공급 부족에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바나듐 수요량은 8만3000t가량에 달하는데, 공급량은 7만9000t가량에 그쳐 4000t이 모자란 상황이라고 업계는 파악한다.
이같은 소식에 주식시장에서는 바냐듐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는 EG와 유니온이 상승세다. 유니온은 특수시멘트 제조 외에도 바나듐, 몰리브덴과 같은 희유금속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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