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오는 2021년부터 플라스틱 재활용 쓰레기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
14일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올해 1월부터 플라스틱 쓰레기, 전자제품 폐기물의 수입을 대부분 금지하면서 재활용 쓰레기들이 태국을 포함한 주변국으로 몰려들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태국 정부는 플라스틱 쓰레기 수입금지 조치를 실행하기로 했다.
태국 산업부의 반종 수크리타 부국장은 "중국이 플라스틱을 금지한 이후 우리 쪽으로 들어오는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는 2년 안에 이를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 세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플라스틱 등 수입된 재활용 쓰레기와 전자제품 폐기물 규모는 21만2000톤이다. 이미 전년도 연간 수입량(14만5000톤)을 뛰어넘은 수치다.
특히 중국의 수입금지 조치로 인해 작년 태국에는 쓰레기 분류·재처리 회사가 수십 개 세워졌다. 해당 공장들은 미얀마, 캄보디아 출신의 저임금노동자를 채용했고, 일부 공장에는 중국 자본이 들어갔다.